우리 학회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등 다양한 경제체제를 비교·연구하며, 각 체제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학문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특정 이념이나 정책에 치우치지 않고, 실증적 자료와 기초 연구에 기반하여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학회는 1992년 4월 19일, 「소유와 지배: 소유구조의 국제 비교」를 주제로 첫 학술발표회를 개최하면서 출범했습니다. 이후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연구 범위를 꾸준히 확장해 왔습니다. 초기에는 구 사회주의권의 경제체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나, 점차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 자본주의 체제 내부의 구조적 문제, 그리고 ‘제3의 길(The Third Way)’ 가능성 등 보다 폭넓은 주제들을 탐구해 왔습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계기로 학회는 중국 경제의 부상과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경제질서에 주목하며 연구 영역을 확대하였고, 오늘날에는 아시아 지역주의와 국제 비교경제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은 비교론적 방법론을 토대로 비교경제학(comparative economics) 분야를 심화·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학술지 『비교경제연구』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 학술지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약 300여 명의 회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SSCI(ESCI) 국제학술저널 『Asia and the Global Economy(AGE)』를 통해 국제적 연구 성과를 축적해 나가며, 글로벌 학문 공동체와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