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사말 한국비교경제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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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인사말

존경하는 한국비교경제학회 회원 여러분,

info1_1.jpg 사단법인 한국비교경제학회는 비교경제학 분야를 선도하는 학회로 KCI 등재지 <비교경제연구>와 SSCI(ESCI)급 국제학술저널 를 통해 연구 성과를 축적해 온 학회입니다.

이 자리는 저에게 단지 개인적인 영광이 아니라, 우리 학회의 발전과 함께 비교경제학이라는 학문 분야 연구의 사회적 기여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특별히, 시카고 경제학파의 큰 인물이셨던 해롤드 뎀세츠 교수님의 1996년 미국 서부경제학회 취임사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당시 시카고대학의 해롤드 뎀세츠 교수님은 미국 서부경제학회 취임사에서 경제학 연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경제학이 어떻게 현실 사회와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을 제시하셨습니다.

뎀세츠 교수는 "경제학자들은 사회적 실험의 결과를 통해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을 축적하고, 그 지식이 사회적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이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 학문적 연구가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교훈을 중심으로 제18대 한국비교경제학회의 미래를 구상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비교경제학을 연구하는 이유는 단순히 각국의 경제시스템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현실적으로 직면한 다양한 경제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비교경제학이 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학문적 깊이를 넘어 실용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한국비교경제학회 임기 동안 앞으로 다음과 같은 일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비교경제학 연구의 깊이를 더할 것입니다. 경제 체제의 차이와 그 변화가 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각국의 경제 정책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더 나은 경제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실용적인 통찰력을 우리 사회에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뎀세츠가 강조한 "단순히 이론 속에만 살고 있는 Homo Economicus, 즉 합리적인 경제인에 대한 연구로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학 연구 자체가 현실적인 사회적 실험을 통해 살아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과 일치합니다.

따라서 우리 한국비교경제학회는 다양한 경제적 실험과 살아 있는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현실의 경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학회 내에서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보다 풍성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국제적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연구의 폭을 넓힐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제 정책과 제도를 비교하는 연구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서구 국가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무엇보다 당면한 문제는 당연히 우리의 연결 통로인 홈페이지, 즉 한국비교경제학회 홈페이지를 즉각적으로 활성화시켜야 됩니다.

셋째, 우리는 더 나아가, 비교경제학이 글로벌 경제와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탐구할 것입니다. 우리 학회는 비교경제학을 연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지금도 다각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국제적인 경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론적, 실용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일들은 결코 쉽지만은 않고, 만만치 않은 과제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감내하면서 당연히 도전해야 할 과제들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일들을 해나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재정도 많이 필요로 할 것입니다.

저는 이 많은 일들을 한번에 다하겠는 지나친 포부와 욕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우리 회원 여러분들이 신뢰와 믿음, 상호 친밀감과 우정을 통해서 하나씩 하나씩, 단계적으로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합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경제적 도전과 문제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가 사회적 변화에 실질적으로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이 길이 더욱 뜻깊고 성과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비교경제학회 제18대 회장 이상빈